top of page

2013년에 비해 기초소양 평가는 좀더  조형적으로 환원된 문제가 나왔습니다. 조형의 기본 단위인 점과 선으로 인물과 풍경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가를 테스트하였고,  전공 적성고사는 기초소양평가의 내용을 발전시킬 수 있는 조형능력에 촛점을 맞췄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소재적인 측면에서 과거의 입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일회적이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의 능력을 보고자하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06년 부터 2014년까지의 문제를 살펴보면 몇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소재적인 측면에서 자화상, 도시의 풍경, 의자, 화분과 같은 구체적인 소재를 제시한 것과 숫자, 단어의 의미를 형상화하는 것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실제 이런 소재들을 단편적으로 묘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시점과 공간의 해석에 있어 자신의 관점을 얼마나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고자하는 측면에 출제의 의도가 있다고 본다.  투시법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해 보인다. 동양과 서양화에서 투시법을 어떻게 화면에 구현하는지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의 흐름을 하나의 화면에 전개하기 위한 화면 구성을 자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화면의 레이어를 이용 하는 방법과 시간과 공간을 화면에 정착시키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 읽혀지는 그림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다. 이런 경험을 비유하고 싶다.  우린 일상에서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경험에 익숙해 있다. 카메라의 뷰파인더에 포착 된 이미지의 양과 깊이에 종속되고 있다고나 할까. 실제 축구장에서 보는 경기는 TV로 경험하는 시간의 흐름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실제 경기장에서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움직임이 동시에 관찰되는데서 오는 박진감이 단편적인 화면의 효과에 비해 훨씬 감동적이다. 카메라가 놓치고 있는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다. 화면에도 이런 구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본기만 탄탄하다면 흥미진진하게 풀어 갈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문제들이였다. 청소년기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기초적인 드로잉 능력에 더불어 화면 구성을 위한 조형언어의 실습에 전력한 경험들이 문제의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때 가장 경계 해야 할 것은 화면 구성의 원리을 먼저 정하고 내용을 대입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리는 사람의 감성과 정서가 배제된 형식적인 그림은 감상자의 마음을 훔칠 수 없습니다.

   모의테스트에 언급 된 이호철의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의 핵심은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이다.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는 관념들을 깨부수어 자기 표현을 마음먹은 대로 하는 것으로부터 사물이나 세상의 일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하고,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잘 보고 그리도록 한다.

                            천천히 정성컷 그리도록 한다.

                                                            균형과 비례에 맞게 그리도록 한다.

                                                                                                      크게 그리도록 한다.

                                                                                                                                    곡선으로 그리게 한다.

서울대 기출문제 2020 2019 2018-1.jpg
bottom of page